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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물때, 그냥 시간표 아닙니다.알고 가면 10배 더 잘 노는 여름 바다의 핵심

by 잔잔한 편집자 2025. 7. 12.

갯벌

처음 서해안 갯벌 체험이나 해루질해보는 사람은
“왜 바닷물이 없지?”부터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눈앞에 펼쳐진 건 바다가 아니라… 끝없는 진흙.

바로 그게 ‘썰물’(간조)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이 썰물과 밀물(만조)의 시간을 파악하는 게
바로 물때를 아는 것이죠.

서해는 조차가 커서
하루에 두 번, 물이 완전히 들어오고 빠져나가는데
시간 차이는 최대 6시간, 수심 차이는 최대 7m까지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장소라도
언제 도착하느냐에 따라
- 바다에 발 담그고 수영할 수 있을지
- 뻘밭을 걷게 될지
- 위험한 고립 상황을 만날지
전부 달라집니다.


서해안 주요 지역별 물때 예시 (2025년 7월 기준)

지역 만조 (물 들어오는 최고 시점) 간조 (물이 가장 빠지는 시점)
대부도 오전 4:30 / 오후 5:00 오전 10:30 / 오후 11:20
화성 궁평항 오전 5:00 / 오후 5:30 오전 11:10 / 오후 11:40
태안 만리포 오전 3:50 / 오후 4:20 오전 10:10 / 오후 10:50
서천 춘장대 오전 4:10 / 오후 4:40 오전 10:30 / 오후 11:00

 

※ 일자별 상세 시각은 매일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 필요
※ 위 시각 기준 ±30분~1시간 여유 잡는 게 안전


물때표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1. 국립해양조사원 ‘물때정보’
https://www.khoa.go.kr/oceangrid/tide
– 원하는 지역 선택하면 날짜별 만조/간조 시각 제공
– 갯벌 체험/낚시/해루질 전 필수 확인

 

2. 모바일 앱 ‘바다타임’
– 위치 기반으로 자동 물때 정보 제공
– 해루질·낚시족 실사용률 높음
–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

 

3. 해당 지역 어촌계 홈페이지 또는 관광안내소 공지
– 지역 축제나 체험 프로그램도 물때에 맞춰 운영됨
– 마을방송에서 물때 방송하는 지역도 있음


어떤 활동은 어떤 물때에 맞춰야 하나요?

    • 갯벌 체험 / 해루질:
      간조 시각 30분 전부터 ~ 간조 + 1시간 사이
      넓은 갯벌 노출되며, 해산물 채취 가능
      단, 간조 후 물 빠르게 차오르므로 퇴로 확보 필수

 

    • 수영 / 해수욕 / 조개잡이 키즈 체험:
      만조 시각 30분 전부터 ~ 만조 후 1시간
      물이 가장 깊고 수온도 안정적

 

  • 사진 촬영 / 풍경 구경:
    썰물 끝자락 or 밀물 시작 타이밍 추천
    갯벌+바다 조화롭고, 반사광으로 인생샷 가능

이런 실수, 조심하세요

  • 도착했는데 갯벌만 있고 바닷물 없다고 짜증내지 마세요.
    → 물때 놓치면 누구나 겪는 일이니, 다음엔 꼭 미리 확인!
  • 해루질이나 조개 체험 후, 물 차는 속도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
    → 간조 후 1시간 내엔 반드시 육지 쪽으로 이동 시작!
  • 여름철 물때 + 태풍·기상 영향으로 시간 오차 생길 수 있어요.
    → 전날 기상청 예보 또는 지역 마을 방송 체크 필수

정리하며

서해는 물이 빠지는 풍경도, 다시 차오르는 흐름도
참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만 그만큼 시간을 모르면 놓치기 쉽고, 위험할 수도 있는 바다죠.

이번 여름, 서해안 바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가는 날짜에 그 지역 물때표부터 체크하는 것
이게 진짜 바다 여행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