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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에서 불이 났다면,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할까요?

by 잔잔한 편집자 2025. 7. 16.

전자제품 화재

전자레인지, 에어컨, TV, 노트북, 멀티탭 등
우리 집 안에는 늘 전기가 흐르는 전자기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자기기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거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면,
몇 초 안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상황을 바꾸게 됩니다.

특히 전자제품 화재는 불꽃보다 먼저
연기와 타는 냄새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순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진짜 안전을 위한 준비입니다.

 

전자제품 화재 시, 바로 따라야 할 기본 대응 순서

1. 전원 차단부터 하세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자제품의 전원을 즉시 차단하는 것입니다.
코드를 뽑을 수 있다면 뽑고, 불가능하다면 두꺼비집(누전차단기)를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공급이 계속되면 불꽃은 꺼지지 않고 커질 수 있습니다.

 

2. 절대로 물을 뿌리지 마세요
전자제품 화재는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 대신 마른 수건, 소화기, 또는 소화포로 덮어서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소형 화재의 경우 마른 수건만으로도 초기 진화가 가능합니다.

 

3. 불꽃이 보이면 ABC 분말소화기를 사용하세요
가정용 분말소화기는 대부분 전기화재 대응이 가능한 ABC 소화기입니다.
불이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했다면, 1~2미터 거리에서 분말을 분사하여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세는 낮추고 바람을 등지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연기나 열기가 심해지면 신속하게 대피하세요
불이 꺼지지 않고 연기가 퍼진다면 즉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닫을 수 있다면 방문을 닫아 연기 확산을 막고, 계단을 통해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5. 진화 후에도 반드시 전문가 점검을 받으세요
불이 작게 꺼졌다 하더라도 내부 회로나 전선은 손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전기점검을 받지 않고 다시 사용하면 2차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자기기별 대처법)

Q. 멀티탭에서 연기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 전원 차단이 최우선입니다. 불이 붙었다면 절대 물을 사용하지 마시고,
마른 수건이나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해 주세요.
해당 멀티탭과 주변 기기는 모두 교체하셔야 안전합니다.

Q. 전자레인지 안에서 불꽃이 튀었어요. 꺼야 하나요?
→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일시적인 불꽃은 가능하지만,
연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코드를 뽑고 문을 닫은 채로 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문을 열고 물을 붓거나 손을 넣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Q.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날 수 있나요?
→ 네, 실제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지, 낙엽, 전선 합선 등이 원인이며,
실외기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청소와 점검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준비해두면 좋은 3가지

1. 가정용 분말소화기 1대 이상
ABC 등급으로 표시된 전기화재 대응용 소화기를 주방이나 거실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멀티탭 및 전선 점검 주기
코드가 낡았거나 연결 부위가 느슨하고, 열감이 느껴지면 반드시 교체해 주세요.

 

3. 누전차단기(두꺼비집) 테스트
가끔 테스트 버튼을 눌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고장 난 차단기는 전기 전문가를 통해 교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자제품에서 불이 날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불꽃보다도 잘못된 대응이 더 큰 피해로 이어지는 점입니다.

물을 붓기 전에, 연기를 마시기 전에,
전원을 먼저 차단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행동 요령을 미리 익혀두시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