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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의 실제 가치와 적립 전략

by 잔잔한 편집자 2025. 6. 19.

 

하트 구름

요즘 마일리지, 진짜 써볼 만할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얘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일 모으면 비즈니스석 공짜로 탈 수 있어.”
실제로 가능한 얘기입니다. 다만, 아무렇게나 모아서 되는 건 아니죠.

2025년 지금, 항공 마일리지는 단순히 보너스 포인트가 아닙니다.
제대로만 활용하면 수십만 원짜리 항공권도 ‘0원’으로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자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쓰면 좋은지’, ‘어디서 모으는 게 유리한지’를 잘 모릅니다.
괜히 어렵게만 느껴지고, 결국엔 써보기도 전에 유효기간 지나서 사라지곤 하죠.

그래서 이 글에서는 마일리지를 ‘어떻게 보면 돈보다 가치 있을 수 있는 수단’으로 바라보고,
그 실제 가치, 모으는 전략, 그리고 진짜 쓸모 있는 사용처까지 하나씩 정리해보려 합니다.

1. 마일리지, 생각보다 값진 자산입니다

먼저 마일리지가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마일 = 1원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용처에 따라 마일 하나가 10원에서 많게는 50원 이상의 가치로 바뀌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 아시아나 마일 3만 마일로 서울–도쿄 왕복 항공권을 끊는다면,
세금 제외 기준 약 35만 원 상당이 되니 1마일당 약 11~12원의 가치가 생깁니다.
반면, 같은 마일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꾸면 15만 원 정도밖에 안 되죠.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셈입니다.

이처럼 마일리지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지는 자산입니다.
카드 포인트와는 다른, 훨씬 더 유연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2. 전략적으로 모아야 진짜 이득

이제 마일리지를 모으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볼 차례입니다.
단순히 항공을 자주 탄다고 마일이 잘 쌓이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2025년 현재는
“어떻게 소비하고, 어떤 채널을 통해 모으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죠.

가장 많이 활용되는 건 역시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모두 다양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데, 소비 금액 1,000원당 1~1.5마일 적립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연회비’, ‘월 적립 한도’, ‘전월 실적 조건’ 같은 부가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카드 이름 항공사 주요 혜택 월 적립 한도
스카이패스 씨티 프리미어 대한항공 해외 2배 적립, 인천 라운지 이용권 월 2만 마일
아시아나 삼성 마일리지 플래티넘 아시아나 적립률 1.5%, 체크카드 병행 월 1.5만 마일

카드 외에도 호텔, 렌터카, 온라인 쇼핑 등 제휴처에서 마일이 적립되는 구조도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리오트 호텔에 3박 이상 숙박하면 포인트를 마일로 전환할 수 있고, 보너스율도 꽤 높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카카오T 항공권 예약, 네이버페이 제휴 쇼핑처럼 일상 속 소비에서도 마일을 자동으로 적립할 수 있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처럼 꼭 비행기를 타지 않더라도, 생활 속 소비를 전략적으로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마일이 쌓이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모으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쓰느냐

마일리지의 진짜 가치는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5만 마일이라도 어떤 사람은 20만 원 혜택을 받고, 어떤 사람은 100만 원짜리 항공권을 끊죠.

항공권 발권은 마일 활용의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특히 이코노미보다는 비즈니스석, 퍼스트 클래스 등 고급 좌석에서 마일 가치가 확 뛰어오릅니다.
예: 대한항공 서울–뉴욕 비즈니스석 마일 발권 시, 실제 구매가는 약 350만 원. 마일로는 6만 마일 사용 → 1마일당 약 58원 가치.

좌석 업그레이드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항공권을 구매해놓은 경우, 비교적 적은 마일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까요.
특히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방식입니다.

반면, 마일을 백화점 상품권이나 모바일 쿠폰으로 바꾸는 건 가장 효율이 낮은 방식입니다.
1마일당 5~8원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 대한항공 마일은 중·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발권에 집중
- 아시아나 마일은 유효기간 종료 전에 단기 사용 위주로 정리
- 해외 항공사(에미레이트, 싱가포르 등) 마일은 스위트 클래스 활용이 유리합니다

결국, 마일은 돈처럼 ‘쓸 때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시면 됩니다.

마일리지는 단순히 비행을 많이 하면 따라오는 덤이 아닙니다.
그 구조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
누군가는 비싸게 결제하는 항공권을, 누군가는 몇만 마일로 누릴 수도 있습니다.

여행의 질은 정보에서 출발하고, 그 정보는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비행은 끝났지만, 마일은 남습니다.
남은 마일을 잘 쓰는 사람만이 진짜 여행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